에어팟 프로2. 구매 전 이거 모르면 후회(업데이트 주기적으로)
에어팟 프로2 구매 전 이거 모르면 후회할 내용들을 다루고 지금이 에어팟 프로2를 구매하기에 적절한 시기인지에 대해 특정 관점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끝까지 읽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지만 잘못 구매한 뒤의 후회의 시간은 그보다 훨씬 길 것입니다. 특히 내용 중에 꼭 체크할 주의할 사항들이 있으니 꼭 확인하셔서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국내외 전문가들과 이용자 분들의 의견과 반응을 담아서 객관화된 눈을 갖기위해 많은 데이터를 보는데 시간을 썼습니다.
또한 100% 인간(?)이 작성한 글임을 밝힙니다. 요즘 AI가 쓴 글을 공장식으로 게시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딥러닝 인공지능은 학습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비슷해 보이는 글들을 찍어내지만, 팩트 여부와 상관없이 글을 찍어 냅니다.
영원한 딜레마 - 지금 사요? vs 존버해요?
특히 기술 집약적인 전자 제품 구매 시에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바로 필요한 제품을 바로 사서 쓸지 존버(열심히 버티기)해서 다음 세대의 제품을 살지 입니다. 필요할 때 사서 잘 쓰는 게 최고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음 세대의 제품의 성능 향상 폭이나 출시 시기에 따라 고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칫하면 다음 모델.. 아냐 이 다음 모델 하면서 영원히 기다릴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타협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타협할만한 적절한 시기가 언제인지 지금은 괜찮은 시기일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5년 전의 에어팟
애플의 에어팟은 대략 5년 전만 하더라도 기술력보다는 마케팅이 크게 앞서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때는 애플이라는 브랜딩에 비해 에어팟은 성능적인 면에서 많이 뒤처졌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략 5~6년 전 에어팟 1세대를 설레는 마음으로 구매했었는데 음질에 실망해서 거의 새것으로 중고로 팔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는 그런 평가를 하는 사람이 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5년 전 에어팟 음질 평가 |
물론 괜찮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저 같은 사람들이 심심찮게 있었던 것 보면 에어팟 1세대의 음질은 호불호가 갈릴만한 정도였던 건 부정할 수 없을 듯 합니다.
그런데 6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더 이상 에어팟의 음질에 대해서 그런 평가들을 찾아볼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에어팟 프로2를 테스트 사용 해보고 퀄리티의 퀀텀 점프를 느끼고 정말 오랜만에 하나 장만하게 되었으니까요.
오래 전 실망 이후로 타사의 제품만 주야장천 뽕을 뽑으며 쓰고 있던 제가 에어팟 프로2를 산 것은 사실 또 다른 관점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제서야 비로소 에어팟을 구매해도 될 시기가 왔다고 판단을 했고 그 동안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건 이 이유가 컸습니다.
변화의 바람
그 이유는 굵직한 흐름이 바뀔 시기이기 때문인데요. 애플의 이용자들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반강제적으로 애플의 라이트닝을 사용해왔습니다. 강제라고 하지 않고 반강제라 표현한 이유는 애플 제품을 안 사면 되는데(?) 스스로 구매한 거니 반강제라 했을 뿐 구매한 이상은 필연적으로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심지어 라이트닝의 성능이 C타입보다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애플이 라이트닝을 고집하는 것에 대한 당위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소비자가 떠나지 않게 만들 능력이 있었고(이 능력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다른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갑질 아닌 갑질 느낌으로 라이트닝을 고집 해왔습니다.
이쯤 되면, 애플의 소비자 조련스킬은 '가스라이팅'이 아니라 '가스라이트닝' 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겠나 싶을 정도입니다.
라이트닝을 강제함으로써 애플이 벌어들이는 추가 수익은 꽤나 큽니다. 라이트닝을 고집했기 때문에 유지 가능한 애플 악세사리 인증 시스템인 MFI 프로그램으로 인한 수익만 해도 연간 50억달러 정도죠.
하지만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22년 10월 유렵 연합의회가 EU내 출시 되는 모든 휴대용 전자기기의 충전 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일 시키는 법안을 통과 시켰습니다. 사실상 애플을 타겟팅한 법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아 인상 풀어 (애플 담당일진 EU) |
이 법안으로 인해 유럽 소비자들은 연간 한화 3000억 원이 넘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연간 전자 폐기물은 11000톤 이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드디어 행동을 한 애플
결국 애플은 에어팟 프로2, 아이폰15를 C타입 버전으로 내놓게 됩니다.
이렇게 과거에는 브랜딩에 비해 부족했던 성능의 폼이 큰 폭으로 발전했고, 고질적이고 폐쇄적인 불편 요소였던 라이트닝 단자 문제도 해결되었습니다.
작년에 라이트닝 버전을 사신 분은 조금 후회하실 수도 있겠으나, C타입 버전이 출시 된 지금은 비로소 구매할만한 시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는 결국 전부 C타입으로 바뀔 것이니까요. C타입으로 전부 호환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에어팟 프로2는 확실히 ANC 1티어 제품군에 속해있는데, ANC 성능은 상향평준화 되어 비슷비슷 하지만 에어팟 프로2의 메인 칩인 H2칩의 빠른 연산속도와 AI 성능으로 인해 적응형 오디오 기능으로 인해 실사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더 유용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 가격 얼마나 할인되는지 체크만 해보시고 아직 구매하지 마시고 뒷부분의 국내외 제품 반응 및 주의사항 보시고 나서 신중히 결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C타입 버전이 충전단자 외에 달라진 점
충전 단자 외에 달라진 점이 많지는 않습니다.(충전 단자 자체가 큰 변화지요) 방수만 되던 에어팟 프로2에 방진 기능이 추가되었고, 애플이 24년 초 출시 예정인 비전프로라는 메타버스 헤드셋이 있는데 이 헤드셋이 지원하는 에어팟은 에어팟 프로2 C타입 버전이 유일하다고 합니다.(라이트닝 버전은 지원 안됨) 좀 너무한 게.. 작년에 라이트닝 버전 사신 분들한테는 좀 섭섭할만한 이야기입니다.
비전프로의 모습(출처: Apple Newsroom) |
에어팟 프로2 vs 에어팟 프로1
1세대와의 차이점은 이미 작년에 라이트닝 버전이 나왔을 때 워낙 많은 정리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이 부분은 성능 개선과 편의성 개선으로 나눠서 정리함으로써, 핵심만 깔끔하게 정리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성능개선
(1)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2배로 상승
(2) 배터리 사용 시간이 30% 상승
배터리 사용 시간 증가가 성능 개선일까 싶기는 하겠지만, 둘 다 메인 칩의 성능 향상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성능 개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어팟 프로1의 메인칩은 H1으로 초당 200번 연산이 가능했던 반면, 에어팟 프로2의 메인칩은 H2로 초당 48000번의 연산이 가능합니다.
애플은 이로 인해 ANC의 성능이 2배 향상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일까요? 그리고 그 2배라는게 정확히 무슨 기준으로 어떻게 나온 수치인지도 궁금하실 것입니다.
아래는 유튜브 영디비님의 영상입니다.
위의 영상에서 ANC 테스트 결과를 보실 수 있는데 13분 50초를 보시면 에어팟 프로1의 ANC 성능이 -25.1db(데시벨) 에어팟 프로2의 ANC 성능이 -28.1db(데시벨)이라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에어팟 프로2가 3db만큼 더 소음을 감소 시켜준다는 것인데요. 데시벨은 압력 단위이고 로그 스케일을 사용해서 측정이 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10db 차이는 10배(10의 1제곱)이고 20db차이는 100배(10의 2제곱)이 되는 식입니다.
만약 에어팟 프로2와 프로1의 차이가 3db이 아니라 10db이였다면 ANC 성능 차이가 10배였다는 뜻입니다. '아 그러면 3db 정도면 꽤 큰차이겠는데?' 라는 생각이 드실것입니다. 실제로 3db 차이는 10의0.3제곱(10^0.3)으로 거의 2라는 숫자가 나옵니다.(1.995정도)
애플이 말한 ANC 성능 2배라는 말은 유효해보이는군요. 여담으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에어팟 프로2는 원래 소음 크기의 626분의 1정도로 소음을 줄여주었고 프로1은 324분의 1정도로 줄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수치로 보니 꽤 높은 수치군요.
실제로 실생활에서 비교를 해보면 2배까지라는게 정확히 체감 되지는 않지만 확실히 큰 차이가 느껴지긴 합니다. (위의 영상 11분 35초를 보시면 간접 체험 해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어팟 프로2의 메인칩인 H2칩이 프로1의 메인칩 H1칩보다 전성비가 좋기 때문에 같은 배터리 용량인데도 에어팟 프로2의 사용가능시간이 약 30% 정도 더 깁니다.
편의성 개선
(1) 제품 하단에 스피커가 생겨서 나의 찾기(Find My) 기능 이용 시에 케이스에서 소리가 나도록 할 수 있어서 케이스만 분실 했을 때 편하게 찾을 수 있음.
케이스 스피커(출처: 애플 공식 홈페이지) |
(2) 이어폰의 오목한 홈 부분을 쓸어내리거나 올려서(swipe) 볼륨 조절 가능.
터치제어(출처: 애플 공식 홈페이지) |
(3) 애플 워치 충전기로 충전 가능.
애플워치 충전기로 충전가능(출처: 애플 공식 홈페이지) |
(4) 우측 면 랜야드 루프라는 게 있어 고리를 묶을 수 있다.
케이스 측면 랜야드 루프(출처: 애플 공식 홈페이지) |
에어팟 시리즈에 대한 국내외 커뮤니티 의견 및 반응
국내와 해외 커뮤니티 반응들을 많이 관찰해보니 국내든 해외든 공통적인 의견과 반응들이 많아서 어느 정도 객관적인 내용으로 정리가 되더군요.
결론부터 가볍게 정리하고 시작하자면, 에어팟의 과거 시리즈(에어팟 1세대, 2세대)의 경우 구매를 후회하시는 분들이 가끔 보였지만, 에어팟 프로의 경우, 특히 2세대의 경우는 후회한다는 사람을 거의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있기는 있었습니다. 주의할 점과 연관이 되므로 이따가 다루겠습니다.)
에어팟 노멀(프로가 아닌 모델)은 오픈형이라 외부 소리 차단이 잘 안되고 내가 듣고 있는 노래도 크게 들으면 옆사람에게 살짝 들립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프로 모델만 가능합니다.
대신 오픈형 이어폰은 습기나 땀이 잘 차지 않고 압박감이나 통증이 없어서 커널형이 불편한 분들이 선호합니다.
그런데 확실히 에어팟 노멀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는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성능 차이가 더 크다 라고 보고있습니다만, 가격 참고해서 고민 해보시기 바랍니다.
가끔 에어팟 프로1의 경우 ANC 성능이 생각보다는 실망스러웠다는 분도 계셨는데 아무래도 ANC에 대한 기대감이 크면 내가 생각했던 그게 아닌데? 싶을 수 있을 듯합니다. 에어팟 프로2의 경우는 ANC 성능에 대한 실망 의견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에어팟 맥스 같은 경우에는 만족스러워 하는 분들도 많았지만 착용감이 불편해서 후회한다는 사람이 가끔씩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질에 대해서는 전문가 분들도 호불호가 많이 갈렸기에 청음을 한번 해보는게 아니고서야 구매하기가 좀 조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맥스는 색상마다 가격이 다른데 핑크색이 제일 저렴하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일반적인 커뮤니티 반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내용은 C타입이 나오기 전에 라이트닝 버전을 사서 후회한다는 내용이네요. 제가 라이트닝 버전을 사지 않고 C타입 버전을 기다린 이유가 이것이죠.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 주의할 점 중 하나와 연관이 되는 내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에어팟 프로2를 샀음에도 후회한다고 했던 반응입니다. 이 경우는 전부 아래와 같은 경우였습니다.
사람의 귀 모양이 생각보다 다양하기 때문에 이어폰이 귀에 안 맞는 경우가 가끔 발생합니다.
그래서 추천 드리고 싶은 것이 주변 지인 중 에어팟 프로2를 사용하고 있는 지인이 있다면, 사이즈 체크를 해보시는 것입니다. 나의 귓구멍은 평균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확신하면 괜찮지만 혹시나 애매하다면 꼭 한번 체크 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타 브랜드와 비교되는 에어팟 프로2의 특징
타 브랜드라 하면 소니, 보스, 삼성 등이 있겠습니다. ANC의 기계적인 퍼포먼스는 많이 상향 평준화 되어서 우리가 이름을 알만한 브랜드들은 비슷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요. 여기서 에어팟만의 두드러진 장점은 메인 칩의 높은 연산속도와 AI성능을 바탕으로 한 적응형 오디오 입니다.
어떤 소음을 감소 시켜야 하고 어떤 소리는 들리도록 해야 하는 지에 대해 학습을 하며 노이즈 캔슬링을 조절 하는 것입니다. 잔잔한 소음이 이어지다가 쿵 하는 큰 소음이 들린다면 그 소음을 집중적으로 줄여줍니다.
음악을 듣고 있는 중 대화를 시작하면 대화 소리를 인지하고 음악 소리를 줄여주고 대화가 끝나면 다시 음악 소리를 높입니다. 현재도 써보면 확실히 편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인공지능의 발달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장 기대되는 기능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말씀드리고 싶은 반드시 체크하셔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나중에 AS를 받아야 할 상황이 왔을 때 내가 체크 못했던 미세 크랙이 있을 경우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지인 중에 제품을 떨어뜨린 적이 전혀 없는데 초기 미세 크랙을 체크하지 않아서 무상 AS를 받아야 함에도 받지 못한 분이 있었습니다. 억울하겠지만 초기 불량이라면 초기에 교환을 받았어야 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받으시면 아주 미세한 크랙이라도 혹시 있는지 확실하게 체크하시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초기에 바로 교환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걸 체크하지 않았을 경우 괜한 돈을 손해 보실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신 분은 그런 손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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